우리나라와 중국 외교 당국자들이 판호 발급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.
9일 제24차 한·중 경제협력 종합점검회의가 양동한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과 펑강(Peng Gang 彭刚)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을 수석대표로 하여 서울-베이징 간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됐다. 이 회의는 양국 간 경제협력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, 새로운 협력사업 발굴 등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외교부-중국 상무부 간 국장급 협의체로서 1993년 처음 개최된 이래 거의 매년 개최되어 양국 간 경제협력 심화·발전에 기여했다.
외교부에 따르면 우리측은 최근 우리 모바일 게임(컴투스社 서머너즈 워)에 대한 중국 내 신규 판호가 발급된 것을 환영하며, 우리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이 계속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측의 협조를 당부했다. 중측은 관련 소통을 지속하자고 했다.
또한 양측은 양국 내 진출 기업들의 원활한 경제활동 지원을 통해 한·중 기업인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달성하고, 양국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·심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했다.
양측은 한·중 기업인 신속통로 운영을 통해 상대국의 방역조치를 존중하면서 기업인들의 필수적인 이동 및 경제활동을 보장하는 등 양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을 긴밀하게 지속해왔음을 평가하고, 향후 중장기적 차원에서도 양국 간 협력관계를 계속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.
양측은 대내외 경제 환경 변화 속에서 향후 5년간의 경제 협력 청사진을 담은 「한·중 경제협력 공동계획(2021-2025)」준비 현황을 점검하고, 동 보고서 작성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하였으며, 신남방·북방 정책과 일대일로 구상 간 연계협력과 관련해서도 구체 사업 이행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어나가자고 했다.
우리측은 문화콘텐츠 등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·협력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, △지식재산권 보호, △보건 의료 분야 우리 진출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중국 측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하였으며, △관광, △검역 협력 분야에서도 더욱 긴밀히 소통하자고 했다.
이두현 기자 (Biit@inven.co.kr)